솔직히 나는 목소리도 좋지 못하고, 부산 사람이라 사투리도 많이 섞여 있고, 경상도 특유의 발음이 안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수줍음이 엄청 많고 소심해 감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다. 하지만 아빠가 되니 하기 싫어도 해야되는 것들이 있다. 아이들 책 읽어주기가 그중에 하나다.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책을 들고 와서 읽어달라고 조른다.그래서 읽어주려다보면 너무 재미없게 읽으면 아이들의 표현력이 부족해 질까봐 정말 해본적도 없는 목소리 변조를 해가면서 나름 재미있게 읽어 주려고 노력한다. 엄마는 책읽어주는 중간에 노래도 넣어서 불러주고 목소리도 실감나는데 나는 너무 어색하다.


좀더 재미있게 읽어줄 수 있으면 아이들의 감수성에도 좀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책 재미있게 읽어주기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지금은 그래도 처음보다는 나아졌다. 책을 읽어주면서 녹음을 해놓고 나중에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아이들은 그것도 좋다고 계속 들려달라고 한다. 부족한 아빠지만 그렇게 좋아해주니 나도 흐뭇하다.


그냥 부끄럽지만 녹음을 해놓은 것을 한번 올려 놓는데, 앞으로 좀더 연습해서 더 실감나게 읽어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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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믹

소리의 기록을 남기는 셀믹 ( 셀프마이크 ) . 좋은 소리 만드는 법, 소리 기록하는 법, 소리 꾸미는 법 등에 대한 좋은 정보와 기록을 공유하는 블로그. 노래부르기, 시낭송, 발표하기, 책읽어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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