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전화기 모양의 아이 장난감이 있었다.
이 장난감의 주요 기능 중 하나가 목소리를 녹음해 놓으면 나중에 다시 들을 수 있는 것이었다. 우리집 아이가 30개월이 넘어갈때쯤 한창 아빠 목소리 듣기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항상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책을 들고 다가와서 읽어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그래서 어느날 와이프가 그냥 "림아 사랑해 오늘도 재미있게 놀아" 를 녹음해 달라고 해서 그렇게 녹음을 해주었다. 그랬더니 다음날 우리 집 아이가 하루종일 그 장난감을 들고 목소리를 듣고 또 들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하고 싶은 말을 녹음해 두고 나가고, 아이는 그것을 즐겨 들었다. 너무 열심히 들어서인지 이제는 고장이 나버려서 버리게 되었지만, 아이들이 아빠의 목소리를 좋아하고, 그렇게 듣고 싶어한다는 것을 새삼 크게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좀더 목소리를 잘 녹음하고,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셀믹" 이라는 서비스를 생각하고
조금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았다. 요즘 초등학교에서 엄마, 아빠가 아이들 책을 읽어주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많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동참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요즘 아이들 책을 많이 읽어주는데 그것들을 녹음을 해서 공유를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 초등학교 교실 새바람
미국에서는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 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얼른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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