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카 (셀프카메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말이다.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스마트폰의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능 중 하나가 카메라고, 언제 어디서든 추억을 기록하기 위해 셀카를 찍는다. 나도 셀카를 좋아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때나 변해가는 내모습을 기록하고 싶을 때 사진을 남긴다. 


기록으로 남길만한 것이 오직 보이는 것뿐만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것중에서 기록으로 남겨두고 나중에 다시 찾을 수 있는 것. 그것은 소리이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될수도 있고, 어느 여행지의 시끌벌쩍 했던 소리 일수도 있고, 좋아하는 가수 공연의 노래일 수도 있다. 나는 항상 내 목소리를 녹음하는 것을 좋아한다. 선천적인 음치에, 발표 공포증이 있는 나는 항상 발표준비를 위해 녹음기를 켜두고 연습을 했다. 그리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나는 못부르지만 녹음을 해서 다시 듣기를 즐긴다. 나의 지인들은 그런 나를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지만 그것은 내가 즐기는 취미 중 하나다.


셀믹은 그냥 셀카라는 말을 듣다 우연히 생각나서 지어본 말이다. 셀프마이크라고 해서 좀더 많은 사람들이 소리의 기록을 남기고, 나중에 찾아보면 좋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얼마전 종영한 "또 오해영" 에서 이런 대사가 나온다.




  6살때 목소리, 36살때 목소리

내가 제일 사랑하는 남자의 제일 사랑했던 순간의 목소리 녹음해 두고 싶어



요즘 스마트폰에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녹음기도 기본적으로 들어 있다. 그리고 컴퓨터에서 녹음도 간단하다. 휴대용 볼펜 모양의 녹음기도 많다. 이러한 것들을 활용해서 좀더 소리에 대한 기록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블로그를 운영해 볼 생각이다. 좋은 소리 만드는 법, 소리를 녹음하는 법, 소리 꾸미는 법. 노래 연습하는 법 등 여러가지 노하우도 대한 내용들도 나누고, 이미 기록으로 남겨진 좋은 소리들을 공유 하고 싶다. 


노래 부르기, 읽어주기, 발표하기 등 이 블로그에 있는 정보들을 활용해 직접 해볼수 있는 것들도 많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예전 군생활 때 어느 경찰서에서 만났던 시낭송가 피기춘 경위님은 시낭송 교육가로 유명하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소리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감동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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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믹

소리의 기록을 남기는 셀믹 ( 셀프마이크 ) . 좋은 소리 만드는 법, 소리 기록하는 법, 소리 꾸미는 법 등에 대한 좋은 정보와 기록을 공유하는 블로그. 노래부르기, 시낭송, 발표하기, 책읽어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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