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환이 이 겨울에 어울리는 정통 발라드로 나왔네요. 

매력적인 목소리의 정승환은 자신만의 감정으로 발라드를 소화해내고 있는데요..

예전 처음 이기찬의 발라드를 처음 들었을때만큼

노래가 좋네요.


정말 이기찬, 성시경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발라더로써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 


이 바보야 



세상이 멈춘 것 같았어

우연히 널 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가끔 들리는 너의 안부에도

난 꼭 참았는데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

왜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었어

나를 피하는 

눈빛이 야윈 너의 얼굴이

그런 니가 미워서 

나는 또 밤새 취해 간다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천천히 너에게 맞춰 기다렸다면

내가 가진 현실은 초라했고 

마음만 커져가고


나 땜에 힘들다고 했잖아

행복해지고 싶다 그랬잖아

어떻게 널 보냈는데


이 바보야 너 땜에 아프잖아

왜 또 옷은 춥게 얇게 입었어

내 전부였던 

눈빛이 사랑했던 얼굴이

여전히 반가워서 눈물이 흘러


어렸어서 서운해서 

소중해서 불안해서

다 망쳐버린 걸 알아 다 미안해


이 바보야


얼마나 사랑했는데 

어떻게 헤어졌는데

다신 만나지 말자

잡을 수 없게 잘 살아줘



그 겨울 - 정승환


긴 한숨 속엔 하얀 입김

유난히 시린 이 거리

사랑으로 빛나던 계절은 지나고

얼어 붙은 내 시간


꽃잎이 흩날리던 봄날의 미소 너

여름비 우산 아래 우리

널 데려다 주던 마지막 가을밤 

그리고 어느새 겨울 겨울


너 없이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너를 잊는다는 게 왜 난 안되니

추억이 너무 많아 보내지 못하나 봐

아직 내 세상엔 니가 너무 많아

넌 나의 하루야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

난 너의 기억 속에만 살아

너가 없는 하루 남겨진 시간들

이젠 아무 의미 없어 없어


너 없이 사는 게 왜 이렇게 힘드니

너를 잊는다는 게 왜 난 안되니

추억이 너무 많아 놓질 못하나 봐

아직 내 세상엔 니가 너무 많아

널 보낼 수 없어


이제야 알았어

니가 없는 난 나 같지 않아

웃음도 기대도 남아 있지 않아


나 없이 사는 게 너는 정말 괜찮니

우리가 헤어진 게 행복해진 거니

난 미칠 것 같은데 다 망가졌는데

넌 내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니

난 니가 필요해

블로그 이미지

셀믹

소리의 기록을 남기는 셀믹 ( 셀프마이크 ) . 좋은 소리 만드는 법, 소리 기록하는 법, 소리 꾸미는 법 등에 대한 좋은 정보와 기록을 공유하는 블로그. 노래부르기, 시낭송, 발표하기, 책읽어주기 등

,